1.2000년 초여름 어느 저녁.그는 퇴근길에 앞서가는 노인 한 분을 보게 되었다.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걷고 있는 노인을 보고는한달음에 뛰어가 거들었다."어르신, 제가 도와드릴까요?""아이고, 고마워요. 좀 무겁네. 고마워요""별말씀을요. 저도 같은 방향이예요.""그래도 요즘 젊은이 답지않게 도와줘서... ..."-------------------"미선아, 아빠 왔다."집에 도착한 노인은 딸을 불렀다.그리고 집안으로 그를 들어오게 했고딸에게 저녁상을 차리게 했다."여기 이 양반이 내 짐을 들어주신 분이다. 인사드려"시간이 흘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알게된 사실은,노인이 굉장한 재력가고 딸도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수재였다는 것.그리고 노인은 딸과 그를 엮어주려고...------------------- "아휴, 다 왔네. 고마워요 젊은이""네, 안녕히계세요"